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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정신의학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정신과 진료 후기

by Well스토리 2021. 2. 2.

저번 공황장애 개념에 이어서 직접 치료를 받고 있는 공황장애 치료 후기에 대해서 남겨보고자 합니다.

사실상 아직까지도 공황장애인지 아니면 심혈관질환인지 긴가민가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혹시 같은 증상을 가지신 분은 댓글도 달아주시고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약 2년 전부터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약 2년 전 저는 생명에 지장은 크게 없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불치병이라면 불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충격 때문인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던 중 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한 상태로 운전을 하고 가다가 갑자기 온몸으로 전기가 뻗어가는 느낌이 들더니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심장이 멈출 것 같은 그런 두려움이 몰아쳐 왔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근처에 대학병원이 1분 거리에 있었어서 응급실 앞에서 30분 동안 심호흡하며 가만히 있었습니다.

조금은 나아져서 다시 집으로 갔죠.

 

그때부터 조금만 몸이 아프거나 가슴 쪽 흉통이 느껴지면 공포감이 크게 느껴지며 잠들기가 힘들었어요.

잠이 들었다가 죽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항상 지쳐서 잠들고, 자다가도 놀라며 깨서 숨을 헐떡이기도 했죠.

이건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우선 주변 대학병원의 심혈관센터를 방문하여 전반적인 피검사, 심전도, 심장초음파를 하고 부정맥 검사인 홀터 검사도 진행하였습니다.

부정맥 진단이 내려지긴 했으나 크게 건강에 영향이 없는 부정맥이라며 따로 치료가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진단을 받으니 공포감이 꽤 사라지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불안감을 조금은 던 채로 지내다가 지속적으로 흉통이 있고 그래서 총 3번이나 심장내과를 방문하고, 소화기내과에서 위내시경, 상체 CT 등 여러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상.

몸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주변 지인을 통해 혹시 몸이 아픈데 검사엔 이상이 없다면 정신적 문제일 수도 있으니 정신의학과를 가보라는 조언을 받았어요.

그래서 바로 정신의학과를 찾아갔고 공황장애 항목 중 공황발작이 상당히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과거의 충격 때문인지 본인의 몸에 대해 상당히 예민하고 조그마한 반응에도 불안 장애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거죠.

그래서 그 이후로 리보트릴과 프리스틱을 처방받아서 처음엔 좀 강하게 약을 먹었어요.

약간 졸리기도 하고 밤엔 잠이 잘 오더라구요.

당연히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가 들어가 있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한 병원에서 1년 여 약을 처방받고 복용해오다가 최근에 거주지를 옮기면서 리보트릴을 썰트랄린으로 바꿨어요.

바꾼 이유는 딱히 없고 다니는 병원에서 리보트릴을 취급하지 않아서 비슷한 성분으로 바꿨죠.

그리고 흉통이 오거나 가슴이 두근거릴 때 응급 처방으로 인데놀도 처방받아 가끔 복용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면 식은땀이 잘 나고 심계항진이 심해집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극복을 해보고자 많이 나아진 상태에서 공황장애 약은 끊고 항우울제와 안정제만 처방받고 있습니다.

맨 처음 느꼈던 증상보다는 80~90% 정도 줄어들긴 해서 공황장애가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심혈관계 문제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전히 불안 장애는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2년을 넘어 3년, 4년 지속적으로 정신과는 다닐 것 같습니다.

저는 흉통 위주의 증상과 호흡 곤란도 가끔 찾아오는 증상의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증상이라도 공유해주세요~

꼭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황장애는 죽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문제가 바로 해결되진 않더라구요.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인지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병원을 바꾸면서 느낀 건 진료를 해주시는 정신의학과 의사 선생님과도 합이 잘 맞아야 한다는 겁니다.

마음의 병이라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며, 물론 돈이 오가는 관계고 의사 선생님은 이익을 취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보다 진심으로 환자를 받아들이고 상담해 주시는 의사 선생님들을 찾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보다는 정신없이 일을 하거나, 지인을 만나며 불안할 틈을 주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방법을 가지고 계신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공황장애를 가진 모든 분들 꼭 완치가 되시길 바라며, 자신의 몸을 더욱 소중히 여겨서 이러한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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